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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시개발 그리고 경제

[토스 앱테크] 함께 토스 켜기 정책 변경!! 익명성을 선택하느냐 마느냐

by 도시계획가 뽀다 2023. 9. 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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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친구 덕분에 알게 된 토스 적립금을 재밌게 모으고 있어요.
푼돈이라고 생각했는데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생각보다 많이 모이더라고요.
생산적인 일을 한 것도 아닌데 한 달에 5000원 넘게 번다는 건, 대단한 일 아니겠어요?

그런데 오늘..!!
이상한 공지사항이 눈에 띄네요.
딱 보자마자 좋은 소식은 아니겠다 싶었죠..

최근에 공동구매 보기 포인트도 줄어들고,
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미션도 눈에 띄게 없어졌고,
5,000 적립금 이상은 출금 수수료가 없었는데 10%나 생기고 그랬으니까요.
물론 대신에 다른 적립수단도 생기긴 했지만요.




예상은 틀리지 않았어요.
지금은 20회까지는 10원씩 주는데
이제는 5회까지만 10원을 주고, 6회부터 20회까지는 3원씩 준다고 합니다.
반토막도 아니고 훨씬 더 줄어들겠어요ㅠㅠ
하지만 친구를 맺은 사람을 클릭할 경우에는 지금과 같이 10원 적립금이 유지됩니다.



정책 변경 공지사항 내용만으로는 21회부터의 적립금은 알 수 없지만
20회까지의 총적립금을 비교해 보면
친구를 맺은 사람만 클릭해야 지금 수준의 200원이 유지되고
그렇지 않으면 반토막인 95원이 됩니다.



친구가 되는 방법은
서로 두 번 만나고, 쌍방 모두 수락한 경우에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해요.
그리고 한 명의 친구는 연속 이틀 동안 적립금을 줄 수 없고 격일로 줄 수 있어요.

저는 보통 하루에 10회 정도만 적립을 했는데
이 정도 수준의 수익을 유지하려면 이제는 20회 적립을 해야 하고,
현재 정책수준의 수익 200원을 내려면 모르는 사람 30명과 친구를 맺어야 돼요.
그것도 매번 만날 수 있다는 전제에서 가능한 거고,
실제로는 45~60명 가까이의 친구를 만드는 게 안전하겠네요.

함께 토스 켜기로 만나는 사람 수가 30~60명가량 필요하게 된 거죠.
그것도 친구를 맺은 사람“만” 만났을 때를 가정했을 때에요ㅠㅠ

공짜로 받는 돈이니 이 정도 혜택 감소는 감안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.
그런데 친구가 되고 나면 서로의 실명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고민이 됩니다.
친구가 아닐 때는 실명이 아니라 “김*윤” 이렇게 한 글자가 가려지거든요.

익명성을 유지하고 수익이 반토막 나느냐
길거리에 나의 실명을 뿌리고 수익을 유지하느냐 기로에 섰습니다.
그리고 사실 실명을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다해도
실제로 친구 맺을 수 있는 사람 수가 충족될지도 의문이에요.
내 출근길에서 만나는 사람 30~60명이, 과연 전부 친구신청을 받아줄까요?
익명성이 분명 그들을 한번쯤 고민에 빠지게 할 것 같습니다.

수익이 약간 줄어드는 게 아니라 반토막이 나는 수준이라
내일부터라도 친구를 많이 만들기 시작하긴 할 것 같아요.
하지만 함께 토스 켜기로 만나는 사람들이 비록 서로 모르는 사람이지만
내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.
예를 들어 함께 토스 켜기에서만 닉네임을 설정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죠.

요새 흉흉한 얘기들 많잖아요.
함께 토스 켜키로 내 실명이 노출된다고 해서 무슨 큰일이 이런 나겠냐만은…
그래도 자그마한 안전장치는 생겼으면 좋겠습니다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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